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여친(예정)과 현여친과 나 (문단 편집) === DAY 3 === 전여친이 1박 2일로 여행 가는 바람에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게 된다. 대신 전여친에게 들킬 염려가 없어졌으니 이 참에 현여친과 맘껏 데이트하기로 마음먹는다. 나 군은 현여친을 집에 초대하고, 현여친은 나 군의 집에 카레를 싸들고 온다. 현여친이 직접 요리한 카레를 둘이 함께 먹으며 나 군은 현여친과 결혼하고 싶다고 농담 섞인 립서비스를 한다. 현여친은 싫지는 않지만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진지하게 반응하고, 나 군은 그때 현여친과 처음 만났을 때를 새삼 떠올린다. 현여친과는 보름 전에 처음 만난 사이였다. 전여친에게 휘둘리기만 하는 관계에 지쳐 있었던 나 군은 친구가 미팅에 부르자 기꺼이 참석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미팅에는 기가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들밖에 없어서 실망한다. 원래는 적당히 분위기만 맞춰주고 나올 셈이었으나, 미팅 자리에서 혼자 빠져나온 현여친을 발견하고 말을 건다. 현여친은 미팅에 끼지 않고 구석에서 조용히 있던 여자였다. 그녀는 얼마 전 오래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고, 미팅 생각은 없었지만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끌려나온 것이었다. 성실하고 올곧으며 똑부러진 그녀의 성격에 반한 나 군은 __여자친구가 없다는 거짓말을 하고__ 교제를 신청한다. 나 군은 현여친의 성격에 반하고, 현여친은 초면에도 자신을 배려해 주는 나 군의 친절에 반했다고 서로 고백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분위기를 타서 나 군이 현여친의 머리를 쓰다듬자 현여친은 주변 사람들에게서는 언니 누나 취급받아서 이렇게 응석 부려본 적이 없다면서 매우 부끄러워한다. 그런 귀여운 여친에게 차가운 디저트를 대접하면서 훈훈한 시간을 보내려는데, 냉장고를 뒤지다가 온 집안에 전여친이 두고 간 물건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욕실에 들어가 전여친의 물건을 다 치운다. 그 뒤 현여친과 즐거운 데이트를 끝내고, 그녀를 집에 돌려보낸 뒤 바람을 쐬러 베란다에 갔을 때 건너편에서 한순간 '''전여친 같아 보이는 사람'''을 발견한다. 전여친은 분명 여행을 갔다고 말했을 텐데…? 3일차 타임어택은 욕실 물건 치우기. 욕실에 전여친의 물건이 하나라도 남아있으면 Fail. 물건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1. 세면대의 칫솔 2. 세탁기 위 선반의 수건 3. 선반 위 서랍장의 샴푸 4. 쓰레기통 밑의 끈 5. 거울 서랍장 안의 립스틱 3번까지는 대놓고 보이는 물건들이기 때문에 간단히 찾을 수 있으나, 4번은 약간의 눈썰미가 필요하다. 그리고 5번의 경우 처음 하는 사람들은 막힐 가능성이 은근히 높은 지뢰. 15초만에 다른 거 다 찾았는데 립스틱을 못 찾아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1일, 2일이 전여친의 얀데레적인 면과 변덕스러운 면이 부각된 날이라면, 3일은 전반적으로 현여친 역시 꽤나 까다로운 면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에피소드다. 예전 연애 경험 때의 안좋은 기억으로 인한 약간 남성불신적인 면, 벌레를 전여친보다도 더 싫어하는(...) 면, 그리고 도도하고 까칠한 듯 보여도 알고 보면 상당히 마음이 약하다는 면에 이르기까지 꽤나 입체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사실이 부각되는 일차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